Bava Rosetta 2008 Malvasia
2010. 9. 20. 22:20ㆍ2010년
바바 로제타는 남자가 여자에게 작업할 때 정말 좋은 와인이다.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다. 평소 대형 할인마트에서 2만원 중반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가끔 세일가로 2만원이하의 가격으로 나오기도 한다. 2만원 밑의 가격으로 나오면 무조건 하나쯤 질러놔도 좋을 듯.!
와인의 이름처럼 장미같은 와인이다(레이블에도 장미 일러스트가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약한 스파클링과 아름다운 핑크루비색의 와인은 잔 속에서 아름다운 기포를 그리며 로맨틱한 장미의 향을 풍긴다.
스파클링계열인 만큼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따뜻할 때 마시면 어릴 때 먹던 달콤한 감기약같은 맛과 향에 약간은 떫떠름한 표정을 지을 수도 있다. 무조건 차게 마실것.
로제타는 이탈리아 와인으로 사용한 포도 품종은 말바시아.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4대째를 이어오며 말바시아 품종을 제배하고 있는 바바(Bava) 와이너리는 매년 포도를 수확한 뒤 포도밭 중앙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하다.
TIP. 연인간에 달콤한 와인이 마시고 싶을 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모스카토 다스티, 브라케토 다퀴, 말바시아" 중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모임에서 이 와인을 초코렛과 함께 즐겼다. 딸기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밀크초콜렛과 함께 하였다. 와인 한모금을 한 이후 초콜렛 한 입, 그리고 다시 와인을 마시면 장미꽃향과 함께 딸기의 향이 입안에 퍼지며 깔끔하게 입맛을 정리해 줄 것이다.
5.5%라는 맥주정도의 알코올 함량에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 와인은 여자라면 누구나 이 와인 앞에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낮은 도수와 달콤한 맛과 향때문에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 훅~ 갈수도 있다.
한줄평 :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작업주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