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ine for the Special Day -발렌타인데이 와인-
사랑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 된장남 놀이를 즐겨 하는 한사람으로서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한테 초콜렛을 주는 그런 날이다."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발렌타인데이는 역시 남자건 여자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빗대어 줄만한 무언가를 건내주는 그런 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옛날 한때 여자애들에게 초콜렛좀 받아봤지만 그건 진짜로 한때였나보다. 고등학교를 남자학교로 오고나서부터는 초콜렛은 커녕 발렌타인데이에 전화오는 것은 당시의 여자친구뿐. 그렇다고 그날 초콜렛을 받기는 인서울을 목표로 공부시키는 지방 사립고등학교를 다니는 나로서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다. 2월 14일은 방학이긴 하나 학교에서는 우리 불쌍한 학생들을 잡아놓고 텔레비젼 뜨거워지도록 EBS 보여줄 뿐이고, 조용히 감독하는 선생님..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