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SNS 활용(2)] 트위터 가입부터 기본기 완성

돼지여우 2011. 2. 8. 05:32



세상이 트위터로 뜨겁습니다.
그 엄청난 인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에서 me2day, 다음에서 yozm이 서비스를 시작하더군요. 구글도 트위터를 비롯한 SNS 시장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CEO가 에릭슈미트에서 레리페이지로 교체되었었죠.

이토록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트위터의 특징은 세가지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마이크로블로그(Microblog), 둘째는 140자, 셋째는 유기체적인 모습입니다.

트위터는 기존의 블로그와 핸드폰문자서비스인 SMS를 합친 형태입니다. (이러한 형태를 마이크로블로그라 하죠). SMS를 합친 형태에서 나온 숫자가 바로 140 입니다.
핸드폰 문자서비스인 SMS의 기본규격은 160자입니다. 이때 보내는사람정보, 받는사람정보등의 헤더(header)부분을 뺀 나머지가 내용의 부분이고 이것이 140자입니다. 트위터는 핸드폰으로도 블로깅이 가능한 형태를 지향하며 탄생하였기 때문에 140자의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매우 유기체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내가 한마디 올린 정보가 퍼지는 모습은 피부의 한 압점에서 느끼는 신경정보가 온 몸 전체로 퍼지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한 사람의 친구 또는 그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조직도 역시 거미줄보다 더 복잡하며 심지어는 아름답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트위터에 가입하는 방법은 페이스북보다 더 쉽습니다. 가입까지는 두 단계만으로 끝나니 엄청 쉽죠.

<가입>



Twitter. http://www.twitter.com 를 들어가면 가입하기라는 버튼이 우측에 보입니다. 그 버튼을 누르면 가입하는 폼이 뜨는데 이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1 단계 : 필요한 칸 채우고 가입하기
- 먼저 이름입니다. 그냥 한글로 이름 쓰면 됩니다. 영어여도 상관 없고 일본어여도 상관없습니다. 이 이름은 나중에 바꿀 수 있어 부담 없이 쓰면 됩니다. 그런데 이름이라고 해서 꼭 실명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이면 됩니다. 한마디로 닉네임/별명과 같은 것입니다. 다만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이 이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겠죠.
- 다음으로 사용자 아이디입니다. 이 아이디는 트윗의 사용방법을 생각하면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물론 기억하기 쉬워야하는 것도 있고, 영문자와 숫자, 특수기호가 난무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단순하면서도 핸드폰등으로 타이핑하기 쉽게 하면 됩니다. 아이디 선택하다보면 느끼지만 왠만한 아이디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빨리 하는것이 좋은거죠.^^!

2 단계 : 인간 인증받기
- 다음단계는 요즘 유행하는 로봇인지 사람인지 확인하는 단계. 알아보기 힘들어도 잘 쓰셔야 사람으로 인정 받습니다. 여기서의 팁은 절대 소리로 듣지 말라는 겁니다. 절대 못알아듣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입은 완료! 물론 첫번째 단계에서 입력하였던 이메일주소로 인증메일이 발송되는데 그거 확인만 해주시면 가입이 진짜로 완료되게 됩니다.



3 단계 : 관심분야로 친구추천 받아보기
4 단계 : 페북처럼 사용중인 이메일에서 친구있나 찾아보기

가입은 완료했으나 페이스북처럼 뭔가 지저분한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친구등록하는 단계입니다. 소셜네트워크라는 것 자체가 인적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친구등록 하는 단계가 어떻게 보면 정말 중요하지만 가입때마다 (심지어는 가입 이후에도) 집요하게 따라다니니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3 단계와 4 단계는 그냥 지나쳐도 상관없습니다. 알고 있는 아이디를 직접 적어 친구를 등록해봐도 좋습니다. (한번 저를 직접 찾아보세요. d3tach3 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5 단계 : 이메일 인증받기
- 1,2단계 후에 살짝 언급했던 이메일 인증받기 단계입니다. 그냥 인증버튼 눌러주면 됩니다.
페이스북에 비하면 정말 쉬운 가입절차입니다.



<기본기>

트위터의 기본기는 트윗의 용어를 아는데서 시작합니다. 처음 게임을 할 때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배워야 하듯이 트윗에서도 트윗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팔로잉, 팔로어, 타임라인, 멘션, 리플라이, DM, 리트윗, 해쉬태그, 그리고 리스트까지. 배울 단어 참 많죠.

요즘 트위터는 그래도사용하기 편합니다. 예전엔 마치 도스 명령어 치듯이 글을 쓰고 보냈었는데... 요즘에는 정말 마우스로 다 할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을 보면 '모두들 사용할 수 있는 UI로 디자인이 이루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팔로잉 (Following) : 구독하기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추종/따라하기, 관심갖기 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선택해도 부족한 느낌이 드니 영어 그대로 팔로잉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원어 그대로 한다면 나를 쫓아오는 (Follow) 행위를 하고 있는 자 이겠죠.

■ 팔로어 (Follower) : 나를 추종하는 사람,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 나의 타임라인을 구독하는 사람입니다. 역시 원어 그대로 한다면 쫓아다니는 행위를 하는 사람 이라고 해야 하나... 이 역시 어떤 해석을 해도 부족함이 있으니 그냥 팔로어라고 하겠습니다.

■ 타임라인 (Timeline) : 글들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페이스북으로 하면 뉴스피드(Newsfeed), 실시간으로 자신이 팔로잉 한 사람들의 글과 자신이 올린 글들이 올라옵니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팔로잉 한 사람의 타임라인이 통째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팔로잉 한 사람이 직접 쓰거나 퍼 온 것만 올라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타임라인 자신의 글과 자신이 팔로잉 한 사람의 글이 올라오는 곳입니다.

■ 멘션 (Mention) : 글쓰기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담벼략에 끄적이는 것, 싸이월드에서 주절거리는 것 모두 멘션입니다. 보통 트윗(tweet)이라고 합니다.

■ 리플라이 (Reply) : 리플라이는 다른사람에게 보내는 멘션을 보내는 공개적인 쪽지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개적이라는 것입니다. 공개적이라는 말은 타임라인에 그대로 노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리플라이처럼 다른사람에게 멘션을 보낼때는 독특한 규칙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타인의 아이디 앞에 골벵이 @ 를 붙이는 것입니다. 즉, d3tach3에게 멘션을 보내기 위해서는 @d3tach3 내용 의 형태로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명에게 동시에 멘션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며 글 어디에든지 @아이디 가 있으면 그 사람에게 멘션이 보내지는 것입니다.
 
@d3tach3 야. 임마. 너.!
야. 임마 @d3tach3 너!
야. 임마 너! @d3tache

이 세가지 모두 d3tach3 에게 멘션으로 간다는 말입니다.

■ DM (디엠; Direct Message) : DM은 Private Message 라고 하는 1:1 형태의 개인적인 쪽지입니다. 물론 타임라인에 공개되지도 않고 그 사람의 메일로 직접 들어가게 됩니다. DM도 리플라이와 같이 특별한 규칙을 적용하여 사용하는데, 아이디 앞에 d 를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그 사람의 프로필을 보면서 DM 아이콘을 눌러 보낼 수도 있습니다.

■ 리트윗 (RT ; Retweet) : 보통 공감이 가거나 급히 전달해서 널리 퍼뜨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사람의 글을 그대로 퍼오는 것입니다. 보통 RT @아이디 내용 의 형태를 지켜 리트윗을 합니다. 요즘에는 리트윗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리트윗을 한답니다.

■ # (Hash tag) (해쉬태그) : 해쉬태그는 자신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붙이는 태그/이름표/표시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조금 더 발전시켜 당의 개념의 작은 모임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저는 #cafesandpark 이라는 해쉬태그를 붙이는 카페샌드박의 당주(당의 주인/쥔장) 입니다. 해쉬태그는 예로 일반적으로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을 알려주고 싶을 때 #nowplaying 이라는 말과 함께 멘션을 작성한다고 할 때 #nowplaying을 검색하면 동일한 관심사인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이라는 주제의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이런 기능을 하는 것이 해쉬태그입니다. (이건 설명하기가 조금 힘드네요. 사용하다가 궁금한 것 있으면 다시 물어보세요. 말로 설명 드립니다)

■ 리스트 (LIst) : 리스트는 자신이 팔로잉 한 사람을 보기 편하게 묶어놓는 것입니다. 핸드폰에서 그룹지정하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트윗에서는 정리해야 할 말이 정말 많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문명의 일종이기에 적응하려면 그 문화를 배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워야 할 말도 많은 것이죠.



다음으로 트위터의 기본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단의 검은색 메뉴에서 홈을 누르면 나오는 페이지입니다.
- 멘션입력창과 현재상태, 그리고 타임라인 등이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타임라인이 있는 부분에 보면 자신에게 온 멘션을 볼 수 있는 곳과 리트윗들, 검색기록 그리고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각 부분은 한번씩 사용해 보면 알 수 있겠죠^^

현재상태에는 자신이 올린 트윗 수와 마지막 트윗, 팔로잉수와 가장 최근에 팔로잉, 팔로우 한 사람들의 프로필사진이 뜹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즐겨찾기한 트윗의 수와 마지막 즐겨찾기 트윗이, 리스트 수와 마지막 리스트가 올라옵니다.

추천은 그냥 추천입니다. 무시하셔도 됩니다. 맨날 떠서 짜증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래도 때때로 괜찮은 사람들이나 최신 트렌드가 올라오기도 하니 가끔 흘겨봐도 괜찮겠죠.



다음은 상단 검은색 메뉴에서 프로필을 눌러 나오는 페이지입니다.
- 여기서도 역시 타임라인 부분과 상태가 보이지만 다른점은 자신의 프로필을 살펴볼 수 있다는 거죠. 자신의 관심글(즐겨찾기입니다),, 팔로잉과 팔로워들, 자신의 리스트도 나와있습니다. 크게 집고 넘어갈 것은 없습니다.



다음은 홈, 프로필 옆에 있는 메시지입니다.
- 이곳으로 디엠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DM은 메일을 통해서 확인도 가능하죠^^



트위터에서 가장 중요한 팔로우와 팔로잉 그리고 언팔로우의 아이콘입니다. 상대방의 프로필사진 또는 상대방의 아이디/이름을 누르면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상대방의 프로필이 보이게 됩니다. 이때 팔로잉 전 상태에 "팔로우하기"가 보이고, 팔로잉상태가 되면 두번째 박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팔로우"버튼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언팔로우버튼으로 바뀌며 팔로잉을 취소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바로 언팔이죠.

여기까지 기본기 설명은 끝났습니다.

트위터도 페이스북과 같이 시작은 약간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 수록 정말 간단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지금 바로 계정 하나 만들고 팔로잉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멘션 하나 쓰고, 상대방에게도 리플라이 하나, DM하나 날려보세요. 한번씩만 해보면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



마지막 팁입니다.

서로 팔로잉한 관계를 맞팔, 트윗(tweet)은 자신이 올리니 멘션을 다르게 말하는 거구요, 사람들끼리는 리플라이 라는 말보다 '멘션 날렸다'라는 말을 더 쓴답니다.
트위터는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 트윗덱 등의 API라 하는 도우미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고 더 쉽습니다. API를 사용할 경우엔 사진올리기도 더욱 쉽죠. (물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쉽게 트위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구글 크롬을 사용하신다면 크롬트윗덱을 찾아 설치해보세요. 트위테리언(트위터사용자들)의 길을 열어줄겁니다.
아. 차라리 다음번엔 트위터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API 중에서 트윗덱을 소개해 드릴께요. 트윗덱만 알아도 헤비트위테리언이 될 수 있답니다~


마지막은 충고입니다.

트위터는 트위터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싸이월드에서 일촌이 필수이고 페이스북에서도 역시 친구등록 시 양쪽에서 모두 동의해야 친구가 되는 것과는 달리 트위터는 일방적인 형태가 존재합니다. 트위터에서의 팔로잉은 친구 요쳥이 아니라 '니가 올린 글들을 보고싶고 볼것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즉, 잡지구독이나 신문구독과 같은거죠. 상대방이 팔로잉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을 팔로잉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맞팔강요는 비매너입니다"


상대방의 의사에 자신의 의사와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틀린 것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비판은 해도 좋지만 매도하고 틀리다고 지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정당한 리트윗이 아닌 그냥 옮겨적는 것 또한 '불펌'으로 역시 예의가 아니죠.

마지막으로 트위터에서의 리트윗은 자신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또는 매우 직접적으로 전하는 방법입니다. 게다가 리트윗의 전파력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함부로 리트윗 했다가는 이상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리트윗은 신중히!



트위터 포스팅이 더 길어진 것 같네요. 그래도 시중에서 파는 책보다는 짧습니다.
그 사람들은 무슨 그리 할말이 많은지.



다음 포스팅은 트윗덱을 포함한 트위터 추가설명 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